아내가 서울로 마실을 갔다

이 틈에 아내 몰래 취미생활을 시전한다! 일단 마트에 가서 전구랑, 리셉터클이랑, 전선이랑, 플러그랑, 스위치랑 뭐 그런 잡동사니들을 마구마구 사온다!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역시 이거지!

만들어볼까여!

먼저 드릴로 사정없이 화장대에 구멍을 뚫는다! 전선 관통.jpg 220v가 흐를 전선이니까 혹시 모르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꼬고나서 납으로 무식하게 조져준다! 납땜결선.jpg 전원 플러그도 혹시나 빠지지 않도록 잘 매듭을 지어서 조립해준다! 전원 플러그 만들기.jpg 그리고 위치에 맞춰서 리셉터클을 잘 끼운다! 리셉터클 장착.jpg 전구도 잘 끼우고! 전구 삽입.jpg 손이 닿기 쉬운 인체공학적인 위치에 스위치도 달아준다! 인체공학적 스위치 장착.jpg 그러면 완성! 조명 온.jpg

안타까운 점들

  1. 내일 집사람이 집에 와서 화장대를 왜 허락도 없이 맘대로 막 개조했냐고 때리면 어쩌지?
  2. 왜 집 앞 마트에서 파는 재료들은 다 저렇게 투박한 것들일까.. 특히 리셉터클하고 스위치가 너무 투박해 ㅠ
  3. 조명 켜면 정말 얼굴에 그림자 없이 거울이 잘 보이는데 그럴수록 내 못생김이 너무 잘 드러나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