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구입기
개인적으로 늘 3D 프린터보다는 CNC를 갖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아파트에 거주하다 보니 소음이나 분진 문제도 있고 해서 포기하고 지냈었다..
마음을 비우고 살고 있었지만 우연히 보게 된 링크에서 아주 저렴한 3D 프린터를 발견해서 아무 생각없이 지르고 마는데...(나중에 대참사가 일어남)
어쨋든 그래서 내써팝 에서 델타형으로 하나를 구매! 늠나 적절한 가격 29만 9천원...
그리고 기다렸더니 택배가 예쁘게 도착했다.
내용물도 파손되지 않도록 잘 정돈되어 들어있다.
일단 꺼내서 냅다 조립 시작...
모터 끼울때 넘나 난관이었는데, 볼렌치를 쓰니까 렌치 각도가 좀 삐뚤어도 잘 돈다는 걸 처음 알았따... 난 맨날 제일 싸구려 렌치만 썼었는데...볼렌치 넣어준 판매자의 배려에 이 때 좀 감동함..
그외 이래저래 다른 부분들도 다 조립해서 완성!!
완성하자마자 아무 생각없이 일단 글자를 뽑아서 테스트해봤지만 젠젠 쓸 수 없을 정도의 퀄리티가 나와서 좌절했다.
펌웨어를 새 버전으로 찾아서 다시 넣어보고 각종 세팅 다시 하고 베드 레벨링도 하고... 그새 노즐도 막혀서 뚫고 아주 쌩 난리를 친 끝에야 조금 쓸만한 걸 뽑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는데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아직까지 조정해가면서 이래저래 시도해보고 있는 중이다. 이젠 꽤 퀄리티가 괜찮아서 본격적으로 뭘 만들어봐도 될 수준이 됨.
쓰면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생기는데 (모터 탈조라던지, 노즐이 막힌다던지, 필라멘트에 이물질이 들어간다던지....등등) 어느정도 경험이 더 쌓여야 쉽게쉽게 해결할 수 있을것 같고 아직은 뭐 하나 틀어질때마다 으아아아 하면서 사용중...
필라멘트는 아직은 PLA 만 쓰고 있는데 쓰다보니 점점 ABS도 쓰고 싶고... ABS를 쓰려면 히팅베드랑 챔버도 필요할테고... 일단 퀄리티가 아주 잘 나오게 되면 그 때 다시 생각해봐야징!